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66호 9월 1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최창진 기자 (서울교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5 / 조회수 : 151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3개국 어린이들이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동화책을 만들다.

2011년 8월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중국 북경 및 상해에서 ‘2011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에 참여하였다.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는 2002년 일본에서 시작하였으며, 올해부터는 3개국이 순환 개최를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2011년에는 중국에서 진행하였고, 2012년에는 한국에서 진행 할 것이라고 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의 대표국인 한국, 중국, 일본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동화책을 만들면서 각국의 문화에 대한 체험을 하는 행사이다. 각 대회마다 주제를 정하는데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하늘’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중국 어린이 34명, 한국 어린이 33명, 일본 어린이 33명, 총 100명이 참가하였다. 8월17일 북경에 있는 휘쟈학교에 도착하였는데, 먼저 도착한 중국과 일본의 대표 어린이들이 행사 진행 강당 양쪽으로 서서 박수와 함께 환영을 해 주었다.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하여 조금 불안하였는데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환영을 해 주니 두려움은 바로 사라지고 우리나라 대표로 자부심과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 식사 후 중국과학기술관에서 개막식 행사에 우리나라 대표 33명은 단소로 ‘아리랑’과 ‘오나라’를 연주했다. 최근에 일본과 중국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오나라’의 단소 연주는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중국의 공연은 ‘쌍둥이그룹’이라는 쌍둥이 가수가 ‘성큼걷기’라는 노래를 하였으며, 일본 대표는 참가한 전체 어린이들이 합창을 하였다.



그리고 각자 준비 한 작은 선물을 서로 나누어 가졌는데, 나는 인사동에서 우리나라 고유 문화재 모형으로 만든 책갈피를 선물했다. 중국, 일본 친구들 모두 정말 좋아했다. 선물을 주고받으며 바로 친해졌고 영어와 몸짓, 통역 선생님의 도움으로 매일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북경과 상해에서 각국의 전래동화를 읽고 동화책을 만들었으며 틈틈이 문화재 탐방도 하였다. 동화책 만들기는 3국의 어린이들이 골고루 참여하여 20명씩 5조로 나뉘어 활동을 하였다. 하늘과 관련이 있는 우리나라 전래 동화는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잘 알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을 선생님께서 읽어주셨는데, 제목은 다르지만 중국과 일본에도 비슷한 내용의 동화가 있다. 각국의 전래동화를 들으면서 한국, 중국, 일본이 비슷한 문화와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전래동화를 듣고 각 조 20명에서 다시 12명~13명으로 나뉘어 한권의 동화책을 만들었다.


동화책 만들기의 우리 조원은 한국 어린이 3명, 중국 어린이 3명, 일본 어린이 4명으로 구성되었다. 꾸민 이야기는 ‘하늘 위에’라는 제목으로 총 20쪽 동화책이다.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우리나라 대표 동물 호랑이, 중국 대표 동물 원숭이, 일본의 대표 동물 판다를 주인공으로 하였다. 주인공 호랑이, 원숭이, 판다의 친구가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하늘나라로 끌려가게 된다. 하늘의 신이 요구하는 차가운 공기를 구하여 하늘나라로 가야만 친구를 구할 수 있다. 주인공 셋은 힘을 모아 여러 차례의 난관을 이겨 내고 위기에 빠진 친구를 하늘나라에서 구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게 된다. 그리고 판다의 어머니도 큰 병이 있었는데 하늘나라의 신께서 이들 친구를 기특하게 여기어 선물로 주신 약으로 병을 고친다. 또한 지금도 겨울이면 내리는 눈은 이때 하늘나라 신께서 판다의 어머니 약으로 내려주신 얼음이 눈으로 내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각자가 이야기를 꾸며 책을 만들어 세상에 한권밖에 없는 동화책이 완성되었다. 비록 이야기가 조금 매끄럽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가 이어져서 우리 모두는 놀랬고 신기하였다. 이러한 것이 ‘비슷한 마음의 눈으로 보는 이야기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중국 문화재 탐방은, 북경에서는 만리장성, 이화원, 천안문 등을 다녀왔고, 상해에서 동방명주, 상해 엑스포 회장 등을 다녀왔다. 만리장성은 BC 211년부터 흉노족의 침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보하이만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약 6,400km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8월21일 상해로 이동하여 예원이라는 곳을 갔다. 이곳은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한 상가 지역인데, 물건 값이 아주 재미있었다. 상인이 처음 가격을 불렀을 때 비싸다는 생각 때문에 돌아서려고 하니 가격은 계속 내려 반값 정도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상품 값이었지만, 흥정을 하는 재미는 아주 좋았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가격이라는 생각 때문에 상품을 구입할 수 없었다.


일주일동안 동화교류대회를 마치고 헤어질 때는 100명의 모든 친구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이별을 아쉬워 했다. 많은 친구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으며, 서로 준비한 명함을 주고받기도 하고, 메일 주소를 적기도 하였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역사를 배우며, 다른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환경과 생각으로 자라고 있음을 알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다.

정최창진 기자 (서울교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9-02 01:47:07
| 정최창진기자님이 편집회의실에 올려주신 ‘2011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소식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무척 뜻 깊고 의미 큰 행사에 다녀오셨네요. 1주일동안 뜻을 같이 한 한국과 일본과 중국친구들이 모여 세상에 한 권밖에 없는 멋진 동화책을 함께 만든다는 것이 아름다움이며,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9-01 23:11:25
| 정혜린 기자님, 재미있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9-01 23:10:45
| 박재원 기자님,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정혜린
야탑중학교 / 1학년
2011-09-01 22:03:12
| 정말 좋은 경험하셨네요. 창진기자님도 정말 재밌게 지내는거 같아요. 기사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9-01 21:34:09
| 동화교류대회 기사 기다린만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오셨네요! 추천도 꾸욱^^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9-01 21:25:40
| 조윤아 기자님, 친구도 재미 있었다고 하지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9-01 21:25:23
| 김윤지 기자님, 기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린이 마음에는 국경이 없는 것 같았어요.
조윤아
서울미래초등학교 / 6학년
2011-09-01 19:07:45
| 제 친구도 갔었는데~

이렇게 멋진 기사로 보게되네요^^
김윤지
이매초등학교 / 5학년
2011-09-01 16:31:28
| 정최창진기자님 편집회의실에서 소식을 듣고 기사 기다렸는데 드디어 보게되네요. 역시 나라는 달라도 어린이들의 마음은 서로 비슷한가보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1 | 2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79/1/bottom.htm.php"